본태성 떨림이란? 신경학적인 증상없이 발생하는 떨림 증상으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나타나며 이상 운동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본태성 진전으로 불리기도 하며 세간에서는 수전증이라고도 부릅니다.
떨림은 여러부위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손에서 많이 발생하며 다리나 머리, 성대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떨림의 양상도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대부분 안정 시에는 떨림이 약해지나 집중하거나 긴장하면 심해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 가장 지지받는 가설 중 하나는 소뇌 혹은 소뇌-척수 운동 신경로의 노화, 퇴행으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최신의 신경 영상 연구에서 본태성 떨림 환자를 대상으로 영상 분석을 진행한 결과 환자군에서 푸르키녜세포 기능 장애 혹은 소뇌 피질, 소뇌-시상 신호의 과항진 등이 공통으로 관찰되었습니다.
본태성 떨림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0.3~1.6%이며 40세 이상 5.5%, 65세 이상에서 10.2%로 나타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연간 진료 인원이 65,235명에 달합니다. 본태성 떨림의 유병률에 대한 메타분석에서는 전 나이대의 유병률이 0.9%이지만 65세 이상에서는 4.6%, 95세 이상에서는 20%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침치료는 비약물적인 치료 방법이면서 떨림이 발생한 국소 부위에 적용하 수 있어 임상적으로 편리하고 유효한 효과도 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떨림 부위에 따라 침치료를 적용할 뿐만 아니라 두침을 활용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대표 혈자리로는 백회(百會), 풍지(風池), 태충(太衝), 양릉천(陽陵泉), 두침-운동구(運動區), 두침-무도진전제어구가 있습니다. 본태성 떨림의 한약 처방을 분석한 국내 연구에서는 백작약(白芍藥), 천마(天麻), 조구등(釣鉤藤), 당귀(當歸)가 포함된 처방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파킨슨병, 소뇌 운동 질환 등 다른 이상 운동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약물 또한 떨림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면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노화의 신호일 수 있어도 그 자체로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건강을 악화하는 질환은 아니니 과도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며 보존적이며 안전한 치료법인 침치료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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