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이란? 박동성으로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만성 원발성 재발 두통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주는 두통을 말합니다.
편두통의 원인은 현재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빛과 소리 등의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뇌간 (brainstem) 활성화로 삼차신경핵 등 통증 경로의 자극 또는 세로토닌과 같은 뇌신경 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은 대개 한쪽의 박동성 두통이 나타나며 전체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여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해합니다. 편두통의 흔한 전구증상 (prodrome)은 발작이 있기 전 수 시간에서 수일 전부터 기분 변화, 경부 강직, 오한, 피로, 하품 등이 있습니다. 전조증상은 두통이 나타나기 전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으로 시야의 장애나 지각, 운동장애 및 실어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국제두통질환분류(ICHD-3)에서는 편두통을 무조짐 편두통, 조짐 편두통, 만성 편두통, 편두통 합병증, 개연 편두통, 편두통 관련 증상 증후군의 6개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다시 크게 분류하면 무조짐 편두통, 조짐 편두통의 2가지로 나누게 됩니다. 무조짐 편두통(일반 편두통)은 반복해서 나타나며 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지속합니다. 편측 박동 양상을 보이며 통증 강도는 중증도 이상으로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일상 신체활동에 의해 쉽게 악화하며 구역 또는 빛 공포증과 소리 공포증을 동반합니다. 조짐 편두통(고전적 편두통)은 수 분간 지속하는 편측의 시각, 감각 또는 다른 중추신경계 증상을 가집니다. 조짐 증상은 대부분 5분 이상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며 가역적입니다.
편두통은 인구의 약 절반 정도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한다고 합니다. 유병률은 아시아에서 8.4~12.7%, 북미에서는 14.9%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선 50대 이하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역학조사에 의하면 편두통의 유병률은 6.5%로 추산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국내의 편두통 진료 인원은 2010년 47만 9천명에서 2018년 56만 5천명으로 약 17% 증가하였습니다.
편두통은 한의학에서 두풍(頭風)의 범주로 분류합니다. 14개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 포함된 1155명의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편두통 발작 빈도와 시각적 상사 척도 (VAS; Visual Analogue Scale)에 유의한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임상연구를 종합한 코크란 리뷰에서도 침치료는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편두통의 한약치료에 대해 106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를 고찰한 결과 한약치료는 편두통의 두통 통증 정도 개선 및 증상, 지속 시간과 발작 빈도에 효과적인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천궁다조산(川芎茶調散),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 통규활혈탕(通竅活血湯)이 빈용 되었습니다. 국내 한의임상진료지침에서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원위취혈(遠位取穴)에 다용한 혈위는 합곡(合谷), 태충(太衝), 곤륜(崑崙), 족임
읍(足臨泣), 곡천(谷泉) 등입니다. 두부(頭部)에 다용한 혈위는 백회(百會), 풍지(風池), 사신총, 태양(太陽), 인당(印堂), 솔곡(率谷), 현로(懸顱) 등이 있었습니다.
장기간의 공복은 두통 유발 요인 중 하나입니다. 공복으로 혈당치가 낮아지게 되면 혈당 공급을 위해 혈관이 수축하여 뇌혈류 순환이 빨라지고 이후 혈관 팽창에 의해 편두통이 발생하니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인자들, 아민 (적포도주, 식초, 양파, 호두 등), MSG (인스턴트 캔, 스낵, 마요네즈), 아질산염 (베이컨, 소시지, 햄), 아스파탐 (청량음료, 껌)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또한 적정하게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편두통이 있을 때 어떠한 음식과 관련이 있는지 두통 일기를 통해 관련 음식을 기록해 평가하고 특정 음식이 의심된다면 특정 음식을 줄여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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