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란? 대사 장애로 인해 체내에 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입니다. 칼로리 섭취량이 신체 활동 및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보다 초과하여 중성지방 형태로 지방조직에 과잉 축적된 열량 불균형을 비만이라고 합니다.
보편적으로 BMI (Body Mass Index)를 이용해 진단하며 BMI가 23-24.9kg/m²이면 과체중, 25kg/m²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합니다. 허리둘레를 측정하여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진단하고 복부비만의 경우 비만 동반 질환 위험도를 상향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비만은 단순성 비만으로 알려진 일차성 비만과 유전, 내분비 질환, 약제 등으로 유발될 수 있는 이차성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일차성 비만은 약 90% 이상 차지하며 대부분 식습관, 생활 습관, 연령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되어 있습니다. 이차성 비만은 약 10% 내외로 쿠싱 증후군, 내분비 장애 등으로 유발됩니다.
2형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이상지질혈증 등의 발생 위험이 상승합니다. 체내 산화 스트레스 증가로 생식 내분비계 질환 및 암의 발생 위험도 상승합니다. 이외에도 퇴행성 관절염, 불임,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위험이 상승합니다.
환자 개인의 특성이나 체질 등에 맞춰 담음형(痰飮型), 간울형(肝鬱型), 위열형(胃熱型) 등으로 구분하여 치료합니다. 담음형은 자주 메스꺼움이나 구역감을 느끼고 배가 더부룩 합니다. 전신이 무겁고 머리가 어지러우며 피부색이 희고 푸석합니다. 간울형은 스트레스에 민감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며 소화가 잘 안됩니다. 배를 누르면 더욱 답답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적이거나 생리혈에 덩어리가 나올 때가 많습니다. 위열형은 과식, 폭식을 자주하며 배가 불러도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화가 되지 않고 자주 체하고 가스가 많고 더부룩합니다. 비만이 유발되는 환자의 특성에 따라 소화 기능을 도와주거나 부종을 제거하거나 혈행 개선에 초점을 맞추거나 스트레스 관리를 수월하게 해주는 등의 방향성을 설정합니다. 한약처방으로는 태음조위탕(太陰調胃湯), 방풍통성산(防風通聖散), 조위승청탕(調胃升淸湯)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원인을 다스리는 동시에 체형 교정의 목적으로 하체나 복부, 팔 등의 부분 비만에 전침술, 약침술 등의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복부 비만 같은 국소 부위 지방 침착 치료에는 침을 피하지방층에 직접 삽입한 후 저주파를 통전시켜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장침 전기 자극술을 가장 많이 시행합니다. 전기 침술은 중성지방의 분해를 촉진하고 국소 부위의 혈류 순환을 활성화하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 치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주당 150분 이상 또는 주 3~5회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지속하길 권합니다.
다만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크지 않으므로 반드시 식사 조절을 병행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고 폭식, 잦은 야식과 음주 등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동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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